'1차 지지선' 함락한 원·달러 환율…1120원 터치?
'1차 지지선' 함락한 원·달러 환율…1120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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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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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대부분 외환딜러들은 22일 원·달러 환율 레인지로 1105~1110원선을 제시했다. 1120원선 부근까지는 도달할 수 있겠으나 저항을 뚫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1차 지지선인 1110원선을 전날 넘긴데 대한 부담감이 이날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무겁게할 배경으로 지목됐다. 외환당국이 단기 쏠림을 경계하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다음은 주요 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의 이날 환율 전망. 

▲A은행 과장 : 1105 ~ 1110원

1110원선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는 레벨이기 때문에 이날은 환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할 우려 등이 심화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큰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겠으나, 글로벌 무역분쟁 충격이 더 나오지 않는 이상 뚜렷한 위험자산 회피(리스크 오프) 분위기로만 흐르지 않을 것이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수출업체나 은행권에서 롱플레이(달러 매수, 원화 매도)를 자제 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1120원선까지 뚫린다면 단기간에 50원가량 치솟는 것으로,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외환당국의 속도 조절성 스무딩오퍼레이션이 들어올 수 있다.

▲B은행 과장 : 1120원선 아래서 등락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0원을 2차 저항선으로 보고 그 언저리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 저항선인 1차 지지선(1110원선)을 돌파한 상황이라 주식·외환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더 주목해야 한다. 최근 중국증시와 한국증시, 위안화와 원화가 연동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시장 움직임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C은행 팀장 : 1105 ~ 1110원

최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글로벌 달러강세와 연동해 고점에 이르렀다고는 보지 않는다. 과거 1110원에서 1차 저항이 올 것으로 봤지만 이미 전날 종가가 1110원 위에서 형성됐고, 기술적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과 외국 자본유출 모멘텀이 국내 시장에서 길어지고 있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적극적인 외환당국의 개입을 시사하지 않으면서 레벨부담이나 고점에 대한 피로감을 시장 참여자들이 아직은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10원선을 하회한다면 1차 저항선은 아직 유효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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