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00시대, 다시 뜨는 변액보험! "이렇게 관리하세요"
주가 2000시대, 다시 뜨는 변액보험! "이렇게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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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종합주가지수가 2000 시대를 열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주식호황기로 불리는 요즘 세상은 온통 주식이나 펀드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주식이나 펀드 뿐만 아니라 살펴볼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변액보험이다.
 
대한생명은 26일 '증시활황기 변액보험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최근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자신의 보험계약내용을 확인하거나 펀드를 변경하고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정리했다.
 
■ 변액보험이란?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해 그 실적에 따라 보장금액이나 노후준비자금에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보험상품이다.
즉,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다른 보장이나 연금액을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급등할 때는 자신의 변액보험 계약내용을 살펴 보장금액이나 노후준비금액을 꼼꼼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신이 가입하고 있는 상품이 어떤 종류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사망과 재해, 질병을 주로 보장하는 변액종신(또는 변액CI)보험과,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적립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변액보험의 장점
변액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적립식 펀드와 달리 펀드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적립식 펀드의 경우 한번 가입하면 펀드변경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장환경이 바뀌면 해지후 새로 가입해야 한다) 또한 1년에 12번까지 펀드를 바꿀수 있고, 변경에 따른 수수료도 없다는 점이다.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적립형)의 경우 펀드를 분산해 운용할 수도 있다. 보험상품인 만큼 수익율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가입시 약정한 사망보험금이나 연금개시시점의 기납입보험료는 보장된다.
 
■ 변액보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최선의 방법
이처럼 가입한 펀드 종류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펀드를 변경하는 것이 변액보험 수익률을 끌어올릴수 있는 핵심이다.
먼저 펀드의 성격과 주식투입비율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액보험 상품은 적게는 2개부터 많게는 10여 가지의 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보험료를 채권이나 유동성 자산 등 안정성을 추구하는 채권형 펀드가 있는가 하면 일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가 있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투입비율이나 투자종목에 따라 다시 세분화된다.
자산의 30%를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는가 하면 50% 이상까지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주요 투자 종목이 저평가 우량주인가 해외주식인가 등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펀드를 하나만 선택해야하는 상품도 있지만,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적립형)의 경우 펀드를 분산해 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품 내용과 펀드 투자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계속 활황으로 이어진다고 판단되면 주식투입비중이 높은 펀드로 갈아타고, 반대로 주가하락이 예상되면 주식투입비중이 낮거나 채권형으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펀드는 어떻게 바꾸나요?
펀드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보험사 고객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고객센터의 전문가로부터 해당 상품의 펀드 내용을 설명 듣고 자신의 투자성향과 향후 시장 전망에 따라 펀드를 선택·변경하면 된다.
또는 콜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보험사 홈페이지의 인터넷 창구를 통해 직접 변경도 가능하다. 다만 이럴 경우에는 보험사에서 미리 비밀번호를 등록해야한다. 상품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한생명의 경우 연간 12회까지 펀드를 바꿀 수 있으며 펀드변경수수료는 없다.
펀드별 수익률이나 투자와 관련된 상세내용은 각 보험사나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의 변액보험공시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펀드 변경에 따른 손실은 고객에게 귀속되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 지금 변액보험에 가입하면 늦지 않았나요?
이미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판단해 변액보험 가입을 미루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적립식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료를 장기간에 걸쳐 분할투자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관없이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추구할 수 있다.
시기에 따라 매입단가가 평균화되어 투자시기동안 시세의 변동에 따른 손익이 희석되는 코스트 애버리지(Cost Average)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보험료를 한 번에 내는 일시납 변액보험의 경우 향후 주가가 상승하면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주가가 급락할 경우에는 그만큼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급락하더라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채권형 펀드로 가입하거나 변경해놓으면 안정적인 운용이 충분히 가능한 것이 변액보험만의 장점이다. 따라서, 변액보험 가입시기를 고려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변액종신보험이나 변액CI보험의 경우 같은 보장을 받더라도 일반 종신보험이나 CI보험보다 보험료가 5~10% 가량 저렴한 점도 장점이다.
 
■ 변액보험은 보험상품임을 명심하라
변액보험은 보험상품이다. 곧, 사망 등을 보장이나 노후대비자금 마련을 위한 상품이란 뜻이다. 장기적으로 보장이나 노후를 준비하는 상품인 만큼 적립식 펀드처럼 단기간의 투자수익을 노려서는 안된다.
또 보험상품인 만큼 수익율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가입시 약정한 사망보험금이나 연금개시시점의 기납입보험료는 보장된다. 하지만 해약환급금 등은 펀드 수익률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장기투자상품 특성상 중도에 해약하지 말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 연금보험 가입자 중 56%가 변액보험 선택
한편, 대한생명이 지난해 새롭게 가입한 연금보험 22만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금보험을 가입한 고객 중 56%가 변액보험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일반 연금보험상품보다 12%나 높은 수치였다.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다양한 펀드를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어 안정적인데다가 공시이율 적용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노후자금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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