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하이일드 펀드 주목…"변동성 유의할 때"
금리인상에 하이일드 펀드 주목…"변동성 유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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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채권형 펀드인 하이일드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하이일드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32%이다. 같은 기간 신흥국채권펀드와 글로벌채권펀드가 각각 -0.88%, -0.13%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도가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다.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높은 만큼 이자율이 높다.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서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금리가 올라가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게 되면 기업의 부도율이 낮아져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성이 증가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교보악사미국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UH)[채권-재간접형]ClassA-f'는 1개월간 2.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흥국공모주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A-1'(1.34%), '프랭클린미국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Class A'(0.89%), '프랭클린미국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Class C-e'(0.88%) 등의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하이일드 펀드는 고 위험성 상품이기 때문에 단순히 금리 인상을 보고 투자하는 것보다는 스프레드(가산금리)를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재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이일드 펀드는 스프레드의 등락에 따라 영향을 많이받는다"며 "금리에 따라 유동성 환경이 어떻게 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안정적이었던 하이일드 펀드 시장의 변동성이 올해 들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금리 스프레드의 확대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경기와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하이일드 펀드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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