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한국 국민의 국가 만족도가 전 세계 47개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45위를 기록했다. 정부에 대한 호감도도 5년 전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낮아졌다.
미국의 비영리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전 세계 47개국 4만5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 국민의 국가 만족도는 9%에 불과했다.
분쟁지역에 자리잡은 팔레스타인(5%)과 레바논(6%)을 제외하면 조사대상 국가 사실상 중 최하위다.
특히, 정부 호감도를 파악하기 위한 '정부가 나라 운영에 좋은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32%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9%P나 낮아진 것.
한편, 국민의 국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넢아진 나라는 중국.
중국 국민의 국가 만족도는 2002년 48%에서 무려 83%로 급상승했다.
정부가 나라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89%가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퓨 리서치센터'는 지난 5년 동안의 전례없이 높은 경제성장률, 1인당 국민소득 증가가 중국 국민의 국가와 정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국민의 국가 만족도는 5년 전 64%에서 52%로, 영국 국민의 국가 만족도도 66%에서 44%로 각각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라크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