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3곳중 2곳, "이자율 상한 NO!"
대부업체 3곳중 2곳, "이자율 상한 NO!"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받아 들일 수 없다"...음성화 등 적지 않은 후유증 예고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오는 9월부터 대부업법 시행령이 시행됨에 따라 상당수의 대부업체들이 음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부업법 시행령에 의해 9월부터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이 연66%에서 연49%로 하향조정된다.
 
25일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대부업체 276곳 중 79곳(29%)이 대부업 등록을 철회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합법화된 대부업 시장을 떠나 사채시장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법정 이자율을 준수하지 않겠다는 대부업체도 94곳(34%)으로 조사됐다. 반면, 새로운 시행령에 따라 영업을 하겠다는 대부업체는 103곳(37%)에 불과해 세 곳중 두 곳은 이번 시행령에 따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최근 대부업 이자율 제한은 물론 은행에게까지 대부업 진출을 권유하는 등 대부업체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9월부터 대부업법 시행령이 계획대로 시행될 경우 감독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설문조사에 따르면 74%의 대부업체들이 상한이자율 49%에 대해 '낮다' 혹은 '매우 낮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업협회 관계자는 "이자율 상한선 인하 속도가 너무 빨라 대부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며 "획일적인 이자율 상한제도보다 상품 특성에 따른 탄력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