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보유세 개편안 발표 예고와 6·13 지방선거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개발호재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지역의 집값이 상승한 영향이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0.03%p 커진 수준이다.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세가 커졌다. 강북지역 아파트값은 이번주 0.09% 올라 지난주(0.06%)보다 0.03%p 확대됐고, 강남권은 이번주 0.02% 오르며 지난주(-0.01%)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정비사업구역 및 신축아파트의 수요가 있는 서대문구(0.22%)와 청량리 개발 호재가 있는 동대문구(0.20%),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중구(0.19%), 성북구(0.17%)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송파구는 0.11% 하락했으며,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0%, 0.03% 떨어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거래 소강상태에서 보합세를 보이는 중, 강남3구는 관망세 확대로 인한 매수문의 감소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은 이번주 0.10%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에 따라 전세물량도 누적되며 세입자 우위시장 분위기가 뚜렷하다.
서울(-0.03%)은 서초구(-0.20%)와 송파구(-0.20%)의 낙폭이 컸다.
이밖에 시도별로는 전남(0.05%), 광주(0.03%)는 상승, 울산(-0.31%), 충남(-0.24%), 경북(-0.23%), 세종(-0.21%), 충북(-0.19%), 강원(-0.16%), 경남(-0.13%), 경기(-0.1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