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중 통화량 전년比 5.7%↑…"민간신용 공급 확대 영향"
4월 시중 통화량 전년比 5.7%↑…"민간신용 공급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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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4월 시중 통화량이 전년 같은달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부문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4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는 2596조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5.7%(원계열 기준) 늘었다. 

M2는 언제나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영향으로 작년 말 4%대 중후반에서 하락세를 유지했던 광의통화 증가율은 올해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중 5.5%, 2월중 6.2%, 3월중 5.8%를 기록하며 5%대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4월중 M2 증가율(0.8%)은 3월 증가율(0.2%)보다 0.6%p 확대됐다. 통화량 확대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일부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예금유치 노력, 지방정부의 교부금 유입 등으로 2년미만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2년미만 정기예적금(전월 대비 9조2000억원), 수익증권(5조4000억원), 요구불예금(4조4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10조5000억원), 기타금융기관(4조원) 등이 특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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