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와 산유국들의 증산 우려로 국제 유가가 6일(현지 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9달러(1.2%) 하락한 6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두 달 만의 최저치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배럴당 0.16달러(0.21%) 상승한 75.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207만 배럴 늘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의 증산 전망이 확산되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주요 산유국들은 오는 22일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증산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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