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상화폐 공모로 9조7000억 조달
올해 가상화폐 공모로 9조70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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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그룹 CEO "글로벌 금융업계 5년내 블록체인 혁명 가능"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올해 들어 가상화폐 공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91억달러(약 9조7200억원)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핀테크 정보업체인 오토너머스 넥스트는 올해 가상화폐공개(ICO) 규모가 작년 한 해 전체 규모인 66억달러를 넘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메신저 기업 텔레그램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블록닷원(Block.One)의 대규모 자금조달 금액을 제외하면 오히려 감소세였다.

텔레그램은 올해 초 18억달러를 조달했으며 블록닷원은 지난 1년에 걸쳐 가상화폐 이오스(EOS)로 40억달러를 조달했다.

이 둘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ICO 규모는 매달 5억6000만 달러로 작년 12월 15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것보다 크게 감소한 셈이 된다.

오토너머스 넥스트는 보고서에서 대규모 거래가 계속 등장하지 않으면 당국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일반 소비자층의 사용은 크게 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ICO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작년 스타트업 중심이었던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올해 중견 기업으로 건너간 점으로 보면 내년에는 대기업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술에 앞다퉈 뛰어든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이 결국 금융업에 비용절감과 업무 처리방식 변화 등 대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유럽 주요 금융업체 최고경영자(CEO) 언급이 나왔다.

랄프 하머르스 ING그룹 CEO는 미 경제매체 CNBC에 "은행들은 지금 블록체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톱 5∼6개 은행이 전력을 다해 합의된 기준을 세운다면 그것이 전 세계적 기준이 될 수 있다"며 "빠르면 5∼6년 안에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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