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 도입, “보험사 전문성 배양 시급”
국제회계기준 도입, “보험사 전문성 배양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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保開院, "IFRS도입시 보험관련 공시 어려워"
"계리적 환경 구축위한 체계적인 준비 필요"
 
[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국제회계기준(IFRS) 이 2010년도입 될 경우 국내보험사들에게는 보험 관련 공시 부문이 가장 어려운 분야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해 계리 부문과 금융 부문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확충과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성 배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이경희 선임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으로의 전환과 시사점: 보험 관련 공시를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보험업계는 IFRS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문성배양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국가들은 국제회계기준 Phase Ⅰ을 2005년부터 자국 회계기준으로 채택하여 적용하고 있다”라며 “이들 보험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FRS 적용으로 인해 투명성과 비교가능성은 높아졌으나, 보험 관련 공시 부문이 가장 어려운 분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자국 회계 기준에서 IFRS로 전환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행에 따른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KPMG에서 47개 보험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IFRS 전환시 가장 어려운 분야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71.7%가 보험 관련 공시라고 답변했다. 보험계약구문 54.3%, 금융상품, 52.7%, 기타 공시 50.0%, 세제 39.1%, 보험내재파생상품 35.6%, 임의배당요소회계 30.4% 등의 순이었다.

이 연구원은 보험관련 공시가 가장 어려운 분야로 꼽힌데 대해 “전환 국가들의 경험을 통해 볼 때, IFRS가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재무보고 과정, 특히 보험 관련 공시 부문에서 리스크가 증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말 완결 예정인 Phase Ⅱ는 Phase Ⅰ보다 훨씬 복잡하고, 변화의 수준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행유출가치(CEV) 측정은 주요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부채의 가치평가를 위해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은 해당 인프라 구축 여부와 직원들의 경험과 전문성 여부에 따라 달리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IFRS 적용시 보험 관련 공시를 포함한 재무보고 리스크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회계 및 계리 관련 시스템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계리 부문과 금융 부문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확충과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성 배양이 중요하다”며 “특히, 계리 자원은 Phase Ⅱ의 실행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므로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계획과 IFRS를 구현할 수 있는 계리적 환경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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