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국내 증시 개선 전망
[주간증시전망]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국내 증시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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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될 거라는 전망에 이번주(6월4일~8일) 국내 증시는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과의 무역 협상 난항과 미중 무역협상 등의 요인들이 변동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무역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28일~6월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2460.80) 대비 0.88% 하락한 2438.96에 마감했다. 한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3억원, 1조9042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1조8327억원 순매수했다.

지수는 지난 28일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소식에 경협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상승했지만, 29일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협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물량이 출회돼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 대통령이 오성운동과 동맹당이 대립하면서 금융시장 이탈렉시트(Italexit·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가 국내 증시의 등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이탈리아 반(反)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 '동맹'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연립내각 승인을 31일(현지시간) 얻어내면서 이탈리아 정치 혼란으로 촉발됐던 금융 시장 불안감은 한층 누그러졌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연정구성 합의 및 연립내각 승인이 마무리 됨에 따라 이탈리아 정치적 리스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며 "미국과 북한의 실무자 회담이 노이즈 없이 종료되면서 6월 미·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A주 MSCI 편입에 따른 한국 주식비중 조정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탈에 의한 수급 불안 문제가 해소되고, 국내 수출의 견조한 흐름에 따라 2~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30~2500선를 전망했다.

김병연 연구원도 "이탈리아의 오성운동이 다시 내각을 구성하고 유로존 탈퇴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리스크가 다소 안정화됐다"며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의 지연·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심스러운 통화정책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요인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예정되어 있고, 유럽과의 무역 협상도 난항도 존재하는 점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고, 중국의 수입관세 인하 발표에 따라 미중간 무역 전쟁의 확대 보다는 협상의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무역 협상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코스피 예상밴드로 2410~2470선을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글로벌 매크로 및 금융환경의 시스템 리스크로 비화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코스피 예상밴드로 2400~2450선을 제시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의 특징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매크로 환경에 연동되며 약화되었다는 점이다"며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등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듯 했지만, 사실상 이탈렉시트 우려 등 악재에 가려져 시장이 펀더멘탈로 움직이는 장세가 전개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있었던 이탈리아 정치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A주 MSCI 편입에 대한 이슈 관련 경계 심리가 일시적으로 해소된다면 국내 증시의 자급 유입 재개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코스피 예상밴드로 2420~2500선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그 중 개인은 금주에만 약 1조7000억원 매수우위를 였고, 개인이 주로 매수했던 업종은 테마 성격이 짙은 업종이기 때문에 해당 업종에 대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특히 남북경협주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타진 이후 무차별적으로 급등했는데, 개인의 투기성 매수 자금이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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