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연봉, 은행-증권보다 크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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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연봉, 손보사 4,534만원>생보사 4,507만원
코리안리 '최고'...남녀직원 임금 격차 평균 2,154만원 
 
[서울파이낸스 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금융권중 보험업이 은행, 증권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녀간 평균 임금의 격차가 최대 3,3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근속연수에서도 남자직원이 상대적으로 여성직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16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7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손·생보의 1인당 평균 급여의 남녀차이가 최고 3,3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 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도 남직원이 10.7년, 여직원이 7.8년인 것으로 나타나 남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급여액을 보면, 손보사 4,534만원, 생보사 4,507만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업계의 경우 남직원의 1인 평균급여액이 5,331만원이었으며, 여직원은 3,176만원으로 남직원과의 평균 급여차이가 2,154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이나 증권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신이 내린 직장'으로 비유되는 금융공기업들에 비하면 1~2천만원 이상의 격차가 난다.
 
남성의 경우 코리안리가 6,94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삼성화재 6,678만원, 현대해상 6,573만원, LIG손보 6,194만원, 동부화재 5,446만원 순으로 대형사 일수록 평균 임금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에도 코리안리가 5353만원으로 생·손보를 통틀어 가장 높았으며, LIG손보 4,519만원, 현대해상 4,141만원, 삼성화재 3,431만원, 메리츠화재 3,398만원 순이었다.

특히, 남녀 직원간 평균급여 차이가 많이 나는 손보사는 삼성화재가 3,347만원, 현대해상이 2,432만원, 제일화재 2,286만원, 동부화재 2,28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회사별 평균 급여액을 보면 현대해상 5701만원, LIG손보 5332만원, 삼성화재 5322만원, 동부화재 4780만원, 메리츠화재 4,649만원으로 4,500만원대에서 5천만원대인데 비해 중소형사들은 4,2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생보사중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 등 5개사의 경우 남직원의 1인 평균급여액은 5672만원, 여직원은 3,276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손보사에 비해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호생명이 대형 생보사인 삼성과 교보를 제치고 남·여직원 1인 평균급여가 5,1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생명이 5,090만원, 교보생명, 4,800만원, 동양생명 4,026만원, 미래에셋 3,500만원 순이었다.

남성 평균 임금을 보면 삼성생명이 6,54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금호 6,200만원, 교보 5,700만원, 미래에셋 5,300만원, 동양 4,622만원이었다.
여성의 경우 금호가 3,890만원, 삼성 3,630만원, 교보 3,300만원, 동양 3,059만원, 미래에셋은 2,500만원이다.

남여 금여차는 삼성생명이 2,910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미래에셋 2,800만원, 교보 2,400만원, 금호 2,310만원이었으며, 동양생명은 1,563만원으로 생·손보사중 가장 남여금여차가 적었다.

한편, 평균 근속년수는 생보사가 손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었다.
생보사의 경우 평균 남직원이 11.5년, 여직원이 10.5년을 근무하는 반면 손보사의 경우 남직원 9.3년, 여직원 8.1년에 불과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직원의 근속년수가 남직원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평균 급여액도 작은 이유는 남성의 경우 군대에 다녀온 기간이 유리하게 작용해 여성에 비해 승진이 빠르다”며 “여직원은 출산과 더불어 보상이나 영업직에서 남직원보다 힘들어 해 제대로 근무할 수 없기 때문에 근속년수가 짧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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