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SB3 유방암치료 효능 허셉틴과 유사"
삼성바이오 "SB3 유방암치료 효능 허셉틴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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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1년 추적 안전성과 생존율 결과 공개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원조 약 '허셉틴'과 비슷한 효능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을 맞은 환자의 1년간 무사건 생존율은 96.7%다. 이는 허셉틴 무사건 생존율(94.3%)과도 차이가 작다.

전체생존율의 경우 SB3 100%, 허셉틴 99.4%다. 좌심실 수축기 기능이 감소했던 환자는 SB3 1명, 허셉틴 2명이다. 중대한 울혈성 심부전증이나 심장 관련 부작용은 두 집단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은 "이번 추적 임상시험을 통해 SB3 심장질환 관련 부작용이 적고 생존율이 오리지네이터(허셉틴)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3 심장 질환을 비롯해 생존율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실험을 했다. SB3과 허셉틴 투약 완료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했다. 추적 관찰 기간 평균은 SB3 30.1개월, 허셉틴 30.2개월이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결과는 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18 미국 임상 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기존 임상시험 이후 5년간 이뤄진 추적 시험 중 최초 1년 결과다.

SB3는 올해 3월 유럽(온트루잔트)과 한국(삼페넷)에서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는 MSD, 한국은 대웅제약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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