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펀드, 정부 정책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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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강세 지속 전망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정부의 코스닥 정책 영향으로 코스닥 및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 펀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이에 하반기에도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1일 KG제로인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의 펀드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올들어 중소형 주식펀드는  1.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형 펀드( -1.15%), 주식형펀드(-0.21%), 배당형주식 펀드(-1.50%), K200인덱스(-2.36%) 등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중소형주 펀드 상품별로는 'KTB리틀빅스타자[주식]'이 13.1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C'(9.40%), '한국투자중소성장 1(주식)(A)'(9.35%),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Class'(8.82%),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 1(주식)Class A1'(8.78%) 등이 이었다.

이처럼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에는 정부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1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한 정부는 이와 관련해 연기금 기금 운용평가 지침 개선, 신규 벤치마크 지수 개발 및 ETF 등 다양한 상품 출시 유도 등 다양한 추가 정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들이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코스닥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형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에도 코스닥·중소형주가 강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봤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정책 영향이 코스닥·중소형 주에 유리한데다가 중소형주가 대부분인 중국 관련 소비주가 회복국면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더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긴축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부담 등으로 코스피의 상승 동력은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그간 중소형주는 대외 변수에 의한 증시 조정기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대형주 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되고 중국 관련 소비주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등이 뒷받침 돼 중소형주 펀드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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