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패싱? 전혀 타당하지 않은 관측"
최종구 "금융패싱? 전혀 타당하지 않은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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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금융 패싱 논란에 대해 "전혀 타당하지 않은 관측"이라고 일축했다.

최 위원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앞서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금융위를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금융 패싱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며 "금융위는 필요한 논의에 항상 참여하고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이뤄진 삼성생명·화재의 삼성전자 보유지분 블록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공시한대로 금산법 위배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측에서도 국제회계기준이나 신지급여력 제도,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검토하겠다고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는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법원이 범죄 행위로 벌어들인 비트코인을 재산으로 보고 몰수한 판결과 관련해서는 "법원이 재산적 가치가 있다고 판결하는 건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론"이라면서도 "금융위가 비트코인을 금융상품이나 금융규제 대상으로 보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입장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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