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박세훈 씨 'LG 의인상'
고속도로에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박세훈 씨 'LG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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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복지재단 "용기 있는 행동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해야"
박세훈 씨.(사진=LG복지재단)
박세훈 씨.(사진=LG복지재단)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 복지재단은 지난 29일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사고 후에도 계속 달리던 화물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운 박세훈 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요금소 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멈추지 않고 차선을 가로질러 갓길 쪽을 향해 달려가는 화물차를 목격하고 경적을 울리며 따라갔다.

박 씨는 사고 차량 옆으로 접근해 운전자가 몸을 떨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속력을 높여 앞을 가로막았다.

이어 빠른 속도로 달리는 화물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수차례 충돌시켜 가까스로 멈춰 세운 후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이동시킨 후 119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했다.

LG 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에서 큰 위험을 무릅쓰고 달리는 화물차를 막아선 박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LG 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꾸준히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7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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