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벗어나 해외진출 추진”
“국내 시장 벗어나 해외진출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노틸러스 효성 경영기획팀 변해현 팀장  © 서울파이낸스
<노틸러스 효성 경영기획팀 변해현 팀장>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philip1681@seoulfn.com>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내수:수출 비중을 4:6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ATM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노틸러스 효성의 경영기획팀 변해현 팀장의 생각이다.
변 팀장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ATM 시장이 업체들의 지나친 내부출혈 경쟁과 일본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수입하는 사업구조로 인해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노틸러스 효성은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진출 전략을 묻는 질문에 변 팀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외에도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터키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에서 2009년 상반기 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고액권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아직까지 한국은행과 조폐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고액권에 대한 도안·감별부 위치·디자인·두께·감별요소 등이 전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따라서 노틸러스 효성을 비롯한 타 ATM 업체들 또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ATM 업체들은 지난 신권특수 때 은행권의 지나친 가격압박 요구로 인해 출혈 경쟁을 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고액권 특수 때는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했다.
변 팀장은 “은행권으로부터 수주를 받아야 하는 ATM 업체들의 특성상 공동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는 힘들다”며 “다만, 지난 신권 특수때 짧은 기간 내에 물량이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고액권 특수때는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은행권에서 긴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수주를 진행시켜 나갔으며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고액권이 발행되면, 평균 입출금량이 줄어들어 ATM의 수명이 길어지고 이는 ATM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겠는냐고 하자 그는 “국가청렴위에서 권고한 것처럼 10만원 권의 ATM 출금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설사 이뤄진다 해도 5만원권의 출금만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이 ATM의 수명 연장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ATM 업계는 ATM 가격의 절반을 형성하고 있는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격 상승의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고, 정부에서도 이를 감안해 이미 ATM기의 국산화를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른 상용화의 시기와 그 파급효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현재 각 사별로 나눠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작업이 2007년 9월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부품이 완성된다 하더라도 상용화 이전에 약 3년간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TM의 향후 발전 전망과 노틸러스 효성의 방침에 대해 질문했다.
변 팀장은 “향후 ATM은 CRM(고객관계관리) 강화에 따른 맞춤상품 소개와 은행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노틸러스 효성 또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더욱 개선된 ATM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경제금융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