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보험상품 위험률 점검"…보험개발원, 시스템 구축 속도
"AI로 보험상품 위험률 점검"…보험개발원, 시스템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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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AI로 대체…확인업무 효율화, 소요시간 단축 전망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보험개발원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상품과 위험률 확인시스템 구축을 위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작업을 AI로 대체해 소요시간이 단축되고 정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AI를 이용한 상품·위험률 확인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사업설명회도 오는 24일에 개최된다. 

이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AI를 적용해 확인업무를 효율화하고 소요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상품 약관 검토,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위험률 산출방법 적절성 확인 등 확인 과정의 상당 부분을 담당자의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품 수익성 분석, 위험률·상품 개발 사전 컨설팅 등 새로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랐다.

새롭게 구축되는 AI 시스템에서는 △기초서류 문서 자동분류 및 담당자 배정 기능 △AI 학습을 통한 약관 오류 확인 기능 △상품약관 비교 검증시스템 구축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담보명, 상품명 등 검색명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각 조항별 내용을 비교해주고, 유사도 비율도 제공해주는 식이다.

또 상품·위험률 DB 및 통합 조회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서류 파일의 중요 내용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상품·위험률 확인업무시 과거 유사상품·위험률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하기 위해서다.

AI 확인 시스템은 약 7개월의 구축 기간을 거쳐 내년 중 시행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단계별 AI 시스템 구축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텍스트 마이닝, 로보틱스 등 AI 준비단계를 거쳐 중장기 적으로는 모든 업무과정에 AI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연 초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4차 산업혁명이 경제계의 화두"라며 "개발원에서도 보험상품 및 요율개발 과정에서 AI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AI(인공지능)가 보험 업무에 활용될 수 있게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AI 개발 TF'를 꾸리고, 지식과 정보를 보험업계와 상시 공유하고 보험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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