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직원복지 놓고 노사 '갈등'
하나銀 직원복지 놓고 노사 '갈등'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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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직원 복지후생 제도를 놓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

2일 금융권에에 따르면 옛 하나+서울 노조 공동으로 구성된 공동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강희구, 이후범)는 1일 김승유 행장이 복지후생관련 노조 통합안을 최종 거부함에 따라 협상 결렬을 선언,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공동투쟁위원회는 지난 2달여 노사 실무자 협의회를 통해 옛 하나+서울의 기존 복지후생제도를 토대로 한 통합안을 제시했고 이에 은행측도 나름대로 통합안을 제안했지만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사가 각각 제출한 통합안을 보면 피복비 및 제화비, 의료비 보조, 주택대여, 가정의 달 행사비 등 약 48개 조항에 대해 사측의 통합안이 다소 삭감돼 있다.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옛 서울노조 한 관계자는 당초 임금통합은 제외하더라도 복지후생 부분만이라도 6월말까지 통합하기로 했던 약속을 경영진이 지키지 못했다며 경영진이 내놓은 통합안도 현 제도에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나은행측은 SK글로벌 문제 등으로 은행 경영이 어려워 서로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노조는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노사대립을 계기로 향후 임금통합이 적지않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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