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Q 영업이익 1648억원…전년比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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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중국 점포 영업손실·판관비 늘어 실적 악화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마트와 슈퍼를 제외한 백화점, 하이마트, 시네마 등의 사업부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늘었다.

롯데쇼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 1648억53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준 매출액은 4조3465억6600만원으로 2.2% 줄었고, 99억1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적자와 관련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 롯데마트 점포를 매각하면서 직원위로금, 소송정리비용 등 충당금 590억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3분기 롯데지주 설립에 따라 지분법이익 183억원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 매출액은 8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신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1430억원으로 25.6% 늘었다. 국내에서는 매출 증가와 판관비 감소로 1600억원의 이익을 냈다. 반면 중국에서 16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롯데마트는 적자 폭이 커졌다. 같은 기준 매출액은 1조5520억원으로 12.6% 줄었다. 440억원의 영업손실도 기록했다. 국내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감소한 수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용역비 60억원, 롯데지주 브랜드 사용료 45억원, 부가세 환급 등 일회성이익 28억원, 해외법인 로열티 수취료 14억원이 발생했다"며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손해를 최소화시켰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 사업 손실이다. 롯데마트 해외사업 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 사업 손실이 560억원에 달한다. 그나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손실폭을 줄였다.

향후 롯데마트는 중국 점포를 모두 매각하고 동남아시아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와 신선식품 직접 구매를 확대하고 온라인쇼핑몰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베트남에서는 소형 점포를 앞세운다. 지난 4월5일 호치민 떤빈에 시범 점포를 열었다.

하이마트는 1분기 실적도 호조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30억원, 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각각 6.3%, 13.7%다. 공기청정기, 청소기, 세탁기, 의류건조기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 점포 매출이 늘었다.

최근 재승인 심사를 통과한 롯데홈쇼핑은 매출액 231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시네마도 매출 17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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