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당일물 전자단기사채' 등록 서비스 개시
예탁원, '당일물 전자단기사채' 등록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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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당일 발행(차입)된 후 상환이 완료되는 전자단기사채인 '당일물 전자단기사채'를 등록 발행하는 서비스를 지난달 25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전자단기사채란 지난 2013년 1월 기업어음증권(CP)이 가지고 있는 제도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콜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금융상품이다.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단기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채를 말한다.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이 실물 없이 중앙 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의 전자장부에 등록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그간 증권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과도한 콜시장 참가를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콜차입 한도를 축소했다. 콜차입 한도는 지난 2014년 3월 25%에서 같은 해 6월 15%, 9월 10%, 12월 5%로 감소했고, 2015년 3월엔 PD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콜차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익일물 콜차입에 대한 수요가 전자단기사채 및 기관 간 환매조건부매매(RP) 등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통상 '반일콜'로 지칭되는 당일물 콜차입의 경우 이를 대체할 시장이 없어 일중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애로가 발생했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콜시장 참여가 어려운 증권사 등을 위해 당일물 콜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조성 차원에서 당일물 전자단기사채 등록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증권사는 일중자금 조달을 위한 대체수단으로서 전자단기사채로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일중 유휴현금 보유기관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기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주요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단기금융시장에서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은 전자단기사채를 적극 활용하고, 자금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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