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에도 서울 분양시장 '빅매치' 예고
주택시장 침체에도 서울 분양시장 '빅매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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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1만4319가구 공급…강남 '자이'vs'래미안' 격돌
5,6월 서울 분양 빅매치 단지 현황. (자료=부동산인포)
5,6월 서울 분양 빅매치 단지 현황. (자료=부동산인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하락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기존 주택시장과 달리 서울 분양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된 8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5~6월에도 서울에 1만4000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달아오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6월 서울에 공급예정된 물량은 총 1만4319가구다. 이 중 633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일반분양 물량 중 재건축은 2264가구, 재개발 3080가구 등으로 정비사업 물량이 84.3%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GS건설의 '자이'와 삼성물산의 '래미안' 등 대형 브랜드의 빅매치가 이어진다. 비 강남권에서는 영등포 신길, 양천구 신정 등 뉴타운과 동대문 재개발 대단지 아파트가 격돌한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의 래미안 서초 우성1차를 짓는다. 이중 23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헐고 전용 48~118㎡, 총 1824가구(일반분양 864가구) 규모의 고덕자이를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로 등을 통해 차량이동이 쉽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 620-47일대에서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총 1425가구(일반 1253가구) 규모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한다. 1호선,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 역세권이며 하반기에는 분당선 청량리행이 운행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관망세가 확산된 기존 주택시장에 비해 분양시장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의 단지들이 나오고 있어 침체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6월까지 서울 분양시장이 호조를 이어간다면 하반기 주택시장의 위축도 우려보다 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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