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계 대출금리 3.69%…한달 만에 상승전환
3월 가계 대출금리 3.69%…한달 만에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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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4.48% 1년 만에 최고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2.35%p…3년4개월來 최고치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한달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락한 반면 신용대출 금리가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전월(3.65%) 대비 0.04%p 상승했다.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 2월 6개월 만에 하락전환한 후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달 가계 대출금리가 올라간 것은 단기 시장금리 영향을 받는 집단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상승해서다. 실제 지난달 은행채(AAA) 3개월~1년물 금리는 2월달과 비교해 평균 0.03~0.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집단대출 금리는 3.54%로 전월보다 0.1%p올랐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48%로 0.14%p 급등했다. 특히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4월(4.52%)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예·적금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도 각각 0.04%p, 0.03%p 오른 3.08%, 3.58%를 나타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3.45%로 0.01%p 내려 대조를 이뤘다.

예금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1.85%로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단기 시장금리가 오른 탓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평균 1.80%로 전월보다 0.05%p 올랐고, CD(양도성예금증서)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평균 2.04%로 0.03%p 상승했다.

잔액 기준 총 수신금리와 총 대출금리차를 나타내는 예대마진은 0.02%p 오른 2.35%p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1월(2.36%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단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차가 0.06%p 축소된 1.82%p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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