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oT 전국망 'LTE Cat.M1' 상용화 시작
SKT, IoT 전국망 'LTE Cat.M1' 상용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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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전용망 포트폴리오 완성…'IoT 블랙박스' 서비스 5월 출시
국내 주요 IoT 망 기술 비교. (표=SK텔레콤)
국내 주요 IoT 망 기술 비교. (표=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은 '로라'와 'LTE-M'에 이은 또 하나의 사물인터넷(IoT) 전국망 'LTE Cat.M1' 상용화에 성공하며, IoT 서비스를 위한 통신망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기업 고객 및 개인 개발자들은 보다 다양한 IoT 망을 활용해 각 서비스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LTE Cat.M1'은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저전력 광대역(LPWA) 기술로, HD급 사진과 저용량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력 효율이 좋기 때문에 수년간 배터리 걱정 없이 IoT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통신 모듈 가격도 기존 'LTE-M' 대비 약 30% 저렴해져 중소∙벤처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진입이 쉬워져 IoT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LTE Cat.M1 전용 요금제도 출시했다. 요금제는 1100원(부가세 포함)부터 5500원까지 총 5종류이며, 데이터 제공량은 회선당 5MB부터 100MB까지이다.

SK텔레콤은 2017년 LTE Cat.M1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망 검증을 마쳤다. 이후 지난 3월까지 상용 LTE 기지국에서 기술 적용 및 필드 테스트 등 기술고도화를 통해 망 안정화 및 최적화를 완료했다.

LTE Cat.M1 상용화 이전의 IoT 서비스는 대부분 LTE-M, NB-IoT, 로라 망을 이용해 제공됐으나, 망 간 성능 차이가 현격해 이를 절충할 수 있는 망 구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LTE-M의 경우 전송 속도는 10Mbps로 빠르지만, 전력 효율이 좋지 않아 수개월 마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고 통신 모듈 가격도 높았다. 로라와 NB-IoT는 전력 효율이 좋아 수년 이상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하지만, 30kbps 이하의 속도로 제공되기 때문에 수치나 알림 등 소량의 데이터 전달만 가능했다. 회사 측은 LTE Cat.M1의 경우 두 망의 장점을 융합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첫 LTE Cat.M1 서비스 'IoT 블랙박스' 서비스를 5월 중순 출시한다. 차량의 사고 통보, 충격 영상 전송, 차량 위치, 운행 이력 확인, 주차 위치 전송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요금은 월 1900원이며, 50MB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IoT 블랙박스는 고객이 사진과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데 문제 없도록 최적화해 전송한다. 기존에는 전력 효율이 낮고 통신 모듈 가격이 높아 블랙박스에 LTE를 활용하기 어려웠으나, LTE Cat.M1 상용화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향후 다양한 LTE Cat.M1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데이터사업부장은 "초연결 시대를 위해 완벽한 통신망 구축과 혁신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IoT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이고 업계 선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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