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2450선 강보합세
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2450선 강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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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 2450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간 무역 갈등을 빚던 중국과 미국의 화해 무드에 미국 증시가 반등한 것이 주효했다.

11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83p(0.20%) 상승한 2455.5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79p(0.24%) 오른 2456.53에 출발한 이후 개인·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유화적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답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428.90p(1.79%) 상승한 2만4408.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71p(1.67%) 오른 2656. 87에, 나스닥 지수는 143.96p(2.07%) 높은 7094.30에 장을 마감했다.

시 주석은 이날 보아오 포럼 연설에서 "중국은 무역 흑자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수입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폭 인하하고, 금융업의 개방 속도도 올리겠다면서 지식 재산권 문제에 대한 집행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이 관세와 자동차 무역장벽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에 관 한 이해에 대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같이 위대한 전진을 이루어 낼 것"이라면서 무역 관련 협상 기대를 키웠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13억 원, 154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은 1175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56억8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1.20%)을 비롯, 증권(0.94%), 철강금속(0,84%), 의료정밀(0.79%), 제조업(0.59%), 의약품(0.48%), 기계(0.33%)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1.01%), 보험(-0.81%), 건설업(-0.95%), 유통업(-0.75%), 비금속광물(-0.65%), 금융업(-0.41%), 전기가스업(-0.48%), 은행(-0.35%), 화학(-0.36%)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1.19%)와 SK하이닉스(1.62%), 현대차(0.33%), POSCO(1.69%), LG화학(0.54%), NAVER(0.26%)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4%), 셀트리온(-0.17%), 삼성물산(-1.39%)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00곳, 하락 종목이 36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02p(0.69%) 오른 883.32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5.28p(0.60%) 상승한 882.5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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