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CJ헬로는 KCTV광주방송과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인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운영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CJ헬로와 KCTV광주방송은 지난 9일 오전 KCTV광주방송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스마트 에너지 분야 신사업인 ESS 설치 및 운영에 합의했다. 두 회사는 시멘트 회사인 한국씨엔티 포항공장에 ESS를 구축하고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ESS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두고 필요 시 활용하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고 이를 낮 시간에 이용할 경우, 전기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소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CTV광주방송은 지역 기반 ESS 구축 사업을 발굴하고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고, CJ헬로는 ESS 설치와 시스템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두 회사 공동 투자로 이뤄지는 한국씨엔티 포항공장의 ESS는 12MWh 규모로 연간 2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CJ헬로는 올해를 에너지 신사업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전기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대학교에 70억 규모의 ESS 준공을 완료하고 현재 총 15개소와 ESS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에너지 신사업 영역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변동식 CJ헬로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지향적 사업성과 케이블TV의 지역성을 충족시키며 상생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기반 융합형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업계 공동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