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 23.4조…전 분기比 14.4%↓
1분기 ELS 발행 23.4조…전 분기比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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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분기 ELS 발행 현황(자료=예탁결제원)

홍콩항셍지수 투자매력 회복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포함) 발행금액은 23조4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발행규모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27조3678억원)를 제외한 최근 4분기 중 가장 큰 규모다.

올해 들어 일부 해외 주요지수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금 손실(Knock-In) 구간에 진입할 확률이 감소함에 따라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저효과에 따라 전 분기 대비로는 14.4% 감소했다.

발행형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18조6840억원, 사모발행은 4조7337억원으로 각각 전체 발행금액의 79.8%, 20.2%를 차지했다.

공모는 전분기보다 21.9% 감소했지만, 사모는 38.0% 증가했다. 공모발행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사상 최대로 발행된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한 최근 4분기 중 최대치다.

유럽 유로스톡스(EUROSTOXX) 50 지수와 홍콩항셍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19조1726억원과 15조6554억원이 발행돼 전분기 대비 각각 21.7%, 211.2% 증가했다.

특히 HSCEI 지수 ELS는 2015년 폭락 이후 분기별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로 발행돼 HSCEI 지수에 대한 투자매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200 지수와 홍콩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9조1486억원, 1조985억원이 발행돼 전분기 대비 각각 36.7%, 85.8%로 감소했다.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발행금액의 63.3%를 차지했다. 이들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14조8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3조1778억원을 발행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각각 3조594억원과 2조9846억원을 발행했다.

올해 1분기 ELS 상환금액은 19조5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2% 줄었다. 올해 들어 해외 주요 지수가 소폭으로 하락해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조기상환이 연기된 데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16조1075억원으로, 전체의 84.5%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2조4520억원, 4978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12.9%, 2.6%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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