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빗썸 4000억원·업비트 1000억원대 순익
작년 빗썸 4000억원·업비트 1000억원대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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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거래위축으로 신규 비즈니스 등 수익다각화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김용준 기자] 지난해 가상화폐(암호화폐) 열기로 주요 거래소의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334억원, 당기순이익은 4272억원을 기록했다.

비티씨코리아의 2016년 매출액은 43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에서 1년 사이 매출액은 77배, 당기순이익은 171배로 불어났다.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매출액은 2114억원, 당기순이익은 1093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의 실적에는 업비트뿐 아니라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인 '카카오스탁'도 반영됐으나 상당수가 업비트 실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지난해 12월 6일 뒤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에스코인은 매출 120만원과 순손실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규제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서비스 개시 후 정부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지난해 12월 29일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했다”며 “현재는 거래실명제 도입 후 계좌 개설에 대해 NH농협은행 및 금융당국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과 코빗은 실적 공개 전이다.

지난해 주요 거래소의 호실적과 달리 올해는 규제 강화로 인해 거래가 전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업비트의 최근 하루 거래액은 지난해 최고점 수준에 비해 5% 수준인 5000억원 내외로 떨어졌다.

빗썸·코인원과 거래중인 NH농협은행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으로 본인확인 입출금 서비스 계좌는 빗썸 18만8000좌, 코인원 3만2000좌로 2월 총합인 17만4000좌에 비해 4만6000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수수료는 줄었다.

이에 가상화폐 거래소는 새로운 신규사업 추진과 함께 규제 완화 등 업황 타개를 모색하고 있다.

빗썸은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 인터파크비즈마켓, 한국페이즈서비스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가상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을 늘려나가고 있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산업에 3년간 모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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