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의 영역 확장…콘서트에서 예능까지
넥슨, 게임의 영역 확장…콘서트에서 예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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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4일 열리는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메이플스토리' 음악회 포스터(왼쪽)와 2016년에 선보인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 포스터. (사진=넥슨)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듀랑고 등 게임의 변신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넥슨이 최근 자사의 게임을 활용해 콘서트, 뮤지컬, 예능 등 문화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며,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5월 4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메이플스토리' 음악회를 진행한다.

이번 음악회는 올해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기획한 특별 공연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메이플스토리'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직접 연주한다.

총 4개 챕터로 구성된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14m 대형 스크린에 게임 영상을 함께 상영해 공연장 내 '메이플스토리'만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넥슨은 앞서 2016년 7월에는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뮤지컬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도 선보인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베스트셀러 코믹북 '코믹 메이플스토리' 1~14권의 스토리로 재구성된 뮤지컬은 입체 영상 기술을 활용해 미리 찍어둔 영상을 실제 무대 위에 실제처럼 구현한 홀로그램 기술을 더해 만화의 주인공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색다를 경험을 선사했다.

▲ 던전앤파이터 라이브 콘서트. (사진=넥슨)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던전앤파이터 라이브 콘서트'를 매해 이어오고 있다.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대표 OST 음악을 직접 스트링 연주로 선보이기도 하고 실력파 가수가 라이브로 공연하는 등 듣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2016년 KBS 아트홀에서 300명 대상으로 시작해, 2017년 블루스퀘어에서 1000명 규모로 점차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2016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오프라인 전시장 '모나코 스페이스'에서는 '던파'의 캐릭터 및 배경을 선보이는 아트워크 전시회 '아트전'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박스를 통해 '던파'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 숙명의 문'도 방영했다. 

또 지난달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지상파 방송사와 손잡고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넥슨은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바탕으로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이색 콘셉트를 예능과 결합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제작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으로 참신하고 트렌드에 맞춘 기획력에 높은 평가를 받은 박진경 PD와 이재석 PD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콘셉트와 출연진에 대한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회사 측은 독특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가 즐기는 듀랑고가 주말 안방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됨으로써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은 이용자들을 사로잡는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영상, 음악, 그림, 캐릭터 등 수 많은 요소가 동반돼 게임을 활용한 문화 산업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며 "실제로 게임사들은 게임을 대중문화와 접목시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찾아나가려는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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