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 없으면 법정관리 불가피"
김동연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 없으면 법정관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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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점검회의를 마친 뒤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와 관련해 노사 양측에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홍종학 중기부 장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노사간 합의가 없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호타이어 임직원,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다음주 월요일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는 외부지원을 받지 않으면 상환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규모 신규투자를 통해 부실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대주주가 변경돼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임직원들이 우려가 없을 수 없을 것"이라며 "채권단에서는 협상을 통해 장기적인 경영을 유지하도록 국내 채권단이 지분을 보유하는 한 투자자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하는 등 먹튀 방지를 위한 견제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채권단도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만기 연장과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고, 지역경제에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금호타이어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과 지역주민께서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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