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율경영 강화…정몽구 회장 이사 사임
현대건설, 자율경영 강화…정몽구 회장 이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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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2012년 이후 5년 7개월간 역임한 현대건설 등기이사를 사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대차 그룹에 인수된지 5년만에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29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 계동사옥 지하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68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3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김용환 부회장의 기타이사 재선임 안건은 별도로 상정되지 않으면서 정 회장과 김 부회장은 지난 21일부로 현대건설 이사직 임기가 만료됐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박동욱 대표이사 사장, 이원우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 윤여성 재경본부장(CFO) 전무 등 3인 임명안은 반대 의견 없이 통과됐다. 

이날 주주 총회에서 제68기(2017년 1월 1일~12월 31일) 재무제표도 최종 승인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8871억, 영업이익 9861억, 당기순이익 371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내년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9000억원, 매출 목표는 4.2% 확대된 17조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50억원으로 결정됐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신현윤 감사위원장(사외이사)은 "지난해 해외시장 부진 속에 다행스럽게도 국내 시장 강남권 재건축 사업 호조에 힘입어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해 사업목표도 반드시 달성할 것으로 확신하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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