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D1] 재무적 투자자 등장…이동걸 "삼성전자 아니라면~" 일축
[금호타이어-D1] 재무적 투자자 등장…이동걸 "삼성전자 아니라면~"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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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내일(30일) 법정관리 여부의 기로에 있는 금호타이어 앞에 재무적 투자자가 막판 등장했다. 하지만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앞서 금호타이어 인수 의향을 밝힌 타이어뱅크를 포함한 제3의 국내기업 매각설에 대해 "만약 삼성전자가 금호타이어를 6463억원에 인수하고 1조원을 더 내놓는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렵다"고 일축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사태가 채권단이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30일을 앞두고 28일 재무적 투자자까지 나타나 혼란 스러운 모습니다.

일단 채권단 측에서는 이날 나타난 재무적 투자자에 대해서는 검토 후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무적 투자자는 미국 S2C 캐피탈로 28일 오후 산업은행에 공문을 보내 금호타이어에 6억 달러 규모의 재무적 투자 논의를 요청했다.

해당 업체는 금호타이어에 저금리로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자금을 빌려줄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투자 조건으로 "6억 달러를 최소 3년~5년간 연간 3% 수준의 대출조건이며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담보로 보면 된다"며 "경영권 참여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월30일로 다가온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등을 막기 위해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등을 막기 위한 긴급자금투자도 산업은행과 협의할 수 있다"며 "S2C 캐피탈은 투기성 자금이 아니며 공익적 성격을 가진 안전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든 것을 산은 측에서 재무적 투자에 따른 협상을 요청하면 상세하게 입증할 것"이라며 "산은의 시급한 답변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앞서 "이제 더블스타 매각이 무산되면 나도 더 이상 채권단을 설득할 능력이 없다"며 "30일은 공시, 어음도달 등 모두 겹친 데드라인이다. 더 미룰래야 미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더블스타 매각 추진으로 보류중인 감사인 의견 거절시 상장폐지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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