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직접금융 14조8억 '22.3%↑'…주식·회사채↑
2월 기업 직접금융 14조8억 '22.3%↑'…주식·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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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IPO·유상증자 급증…회사채 발행도 활발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 달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4조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조4501억원)과 견줘 22.3%(2조550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 2월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 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규모는 9567억원으로 전월(4838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IPO는 5건, 1388억원으로 전월보다 168.0%(870억원) 급증했다. 카페24와 아시아종묘, 동구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 등 코스닥 기업이 IPO에 나섰다.

유상증자는 8179억원(7건)으로 전월(4320억원) 대비 89.3%(3859억원) 늘었다. CJ제일제당, 아세아시멘트, 에이엔피 등 코스피 기업에서 3건, 우진비앤지, 유니슨, 큐렉소 등에서 3건, 기타(에스엠면세점) 등에서 유상증자를 했다.

지난 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조9663억원)과 비교해 18.9%(2조77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 3월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은 "금리상승 전망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로 일반기업 중심의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일반회사채가 4조8880억, 41건으로 전월(2조8400억·25건) 대비 72.1%(2조480억원) 급증했다. 차환(2조1692억원) 및 운영(1조4188억원)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됐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143건, 6조7921억원을 기록했다. 전월(7조6293억원)보다 10.9%(8342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금융지주채가 9800억원으로 44.1% 증가했고, 은행채는 1조4881억원으로 24.6%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도 13.0% 줄어든 4조3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3640억원으로 172.8%(8640억원) 급증했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48조1523억원으로 전월보다 1.03%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137조8795억원을 기록해 전월(133조2186억원)과 견줘 11.5%(15조3391억원) 감소했다. CP가 24조2456억원으로 14.5% 감소했고, 전자단기사채(전단채)도 93조6339억원으로 10.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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