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호타이어 노조에 전직원 찬반투표 요청
산업은행, 금호타이어 노조에 전직원 찬반투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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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노조와 구두합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노조를 대상으로 전체직원에 대한 '더블스타 외자유치' 찬반투표를 실시해 달라고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또 더블스타 자본 유치시 개별 임직원들에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산업은행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일반(사무)직의 경우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대한 찬성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생산직의 경우 노조가 현재 직원들 의사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 있다"며 "노조원과 직원, 그 가족의 생존이 걸려있는 만큼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전직원 대상 투표를 완료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더블스타 자본 유치 시 직원 앞 동기부여와 노사간 상생발전을 위해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것"이라며 "더블스타도 이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노조와 지난 23일 만나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경영정상화 등을 위한 미래위원회 공동 구성 △노사정채 공동선언문 발표 △노조원 투표를 구두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조는 24일 열린 총파업에서 국내업체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고 25일 자정까지 공동선언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산업은행은 자율협약 절차 중단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회장은 "채권단과 더블스타의 노력에도 30일까지 노사자구안 합의와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율협약 절차가 중단된다"며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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