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남성지원자들의 서류전형 점수를 올려준 정황이 드러났다.
국민은행 채용비리를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015년 상반기 채용과정에서 은행측이 남성지원자 100여명의 서류 전형 점수를 여성보다 높게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부 여성지원자들은 서류전형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2015년 하반기와 2016년 하반기 채용과정에서도 국민은행이 다른 여러 이유로 일부 지원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등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여성채용 비율이 34.5%로 5대 시중은행의 평균인 29.9%를 웃돌고 직원의 남녀비율도 51대49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채용 관련 조사가 진행중이므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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