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退社시 기업은 "연봉의 두 배 손실"
직원 退社시 기업은 "연봉의 두 배 손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잡코리아 설문조사>"대리-과장 퇴사, 회사에 타격 가장 커"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최근 들어 평생직장의 개념이 점차 약화되고 기업들의 인재확보 및 육성이 기업경쟁력의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사원이 퇴사할 경우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퇴직 사원의 연봉의 2 배에 달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주목된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종업원수 100명 이상 300명 미만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488명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퇴사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직원의 자발적 퇴사는 회사의 손실을 가져온다는 응답을 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손실 규모를 금전적으로 환산할 경우 퇴사 한 직원이 받는 연봉의 2배정도라고 답한 기업이 30.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퇴사한 직원의 연봉 정도 손해 17.2%, 퇴사한 직원 연봉의 3배정도 손해 17.0%, 퇴사 직원 연봉의 1.5배 정도 손해 16.4%, 퇴사 직원 연봉의 4~5배 이상 손해 1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에 별 손해는 없다’ 답한 기업은 7.6%에 불과했다.

직원의 자발적 퇴사 시, 회사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에 대해서는 후임자의 업무 노하우 숙지 및 교육을 위한 투자와 이로 인한, 업무의 공백기간을 지적한 답변이 응답률 7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팀 및 조직 분위기 와해(타 직원들에게 이직 분위기 조성 등) 58.6%, 퇴사한 직원이 관리하는 고객, 거래처, 관계사 등 인맥이 끊김 38.5%, 경쟁사로의 회사정보 노출 위험 34.0%, 인력충원에 필요한 채용 비용 발생 24.0%, 결원기간 동안의 업무 중단 22.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퇴사한 직원의 후임자를 채용하더라도, 후임자의 전반적인 능력 평가와 관련 ‘퇴사한 직원보다 조금 더 능력이 뒤쳐지는 경우가 많다’는 응답이 39.1%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 후임 직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다는 얘기다.
그 뒤는 퇴사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후임자가 채용된다(29.1%), 퇴사 직원보다 조금 더 능력 있는 후임자가 채용된다(23.6%)등이다.

한편, 직원의 자발적 퇴사가 회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직급은?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은 과장급(36.1%)과 대리급(32.4%)이 가장 많았고, 부장급(11.1%) 차장급(8.6%), 사원급(8.2%), 이사급(임원급) 이상(3.7%)순으로 크게 낮았다.

경력별로는 3년~5년차 미만 직원의 퇴사가 45.9%로 회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최근 국내 고용시장에서 이직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개인에게는 이직이 몸값을 높이거나 커리어 관리를 위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기업에게는 상당한 비용손실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인재유지를 위한 정책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