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로또단지' 열기 꾸준…연말까지 3000여 가구 공급
강남 '로또단지' 열기 꾸준…연말까지 3000여 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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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3구 재건축 분양물량. (자료=부동산인포)

2017년 350가구에 비해 약 8.5배 늘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로또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연말까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3000여 가구의 재건축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강남3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총 299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같은 기간(3월~연말) 기준 2016년(1229가구)의 2.8배, 2017년(350가구)의 약 8.5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2044가구 △서초구 955가구 등이며 송파구는 물량이 없다.

강남 재건축 분양 포문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연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헐고 총 1996가구를 지을 예정이며, 이중 1690가구를 분양한다.

내달에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1317가구를 짓는다. 이중 232가구를 분양한다. 이어지는 5월에도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총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는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아파트를, GS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 하는 물량을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분양가 규제 의지가 강한 만큼 연내 분양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분양가 책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다만 기존 분양단지의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격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은 시세차익을 기대한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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