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계열 美 전선회사 SPSX, 세르비아에 전선 공장 기공
LS 계열 美 전선회사 SPSX, 세르비아에 전선 공장 기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자열 회장 "파트너십 통해 세르비아 동유럽 권선 산업 핵심거점 되길"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개최된 SPSX 권선 생산법인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LS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S그룹 계열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이어 에식스(SPSX, Superior Essex)가 유럽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세르비아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14일 기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SPSX 경영진, 젠더 코 미치(Čedomir Janjić) 즈레냐닌 시장 등이 참석했다.

SPSX는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쪽으로 90km 거리에 있는 즈레냐닌(Zrenjanin))시에 1850만유로(약 250억원)을 투자해 통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한 뒤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약 1만2000톤 생산능력의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전선은 지난해 폴란드에 전기차 부품(고전압 하네스) 생산 법인, 프랑스에 판매 법인 등을 설립했다. LS산전은 일본에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한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하고 있다.

이런 LS전선의 해외 시장 공략은 올해 초 구 회장이 신년사에서 해외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과 해외에 대한 투자 등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SPSX는 매출 기준으로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개 대륙 10여 개국에 진출해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2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 세전 이익 5812만 달러(약 657억원)다.

구 회장은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 일환으로 유럽 신흥 시장인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세르비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시장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