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될 온라인펀드시장을 기대하며···"
"확대될 온라인펀드시장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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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리테일영업팀 백진식 과장
 
▲  키움증권 백진식 과장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펀드수수료 인하 흐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키움증권 리테일영업팀 백진식 과장은 온라인펀드 시장을 이처럼 평가했다.
백 과장은 “펀드수수료에 민감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이 조금씩 펀드수수료에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부터 적립식펀드 붐이 일어나면서 펀드가입자가 많아지고, 만족스러운 수익률로 투자자들이 수수료에 민감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접어드는 펀드 만기일과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에서도 펀드판매 수수료 경쟁력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 펀드 시장에 대한 백 과장의 견해다.

지난 5월 오픈한 키움증권 온라인펀드몰의 경우 이미 1만여 계좌가 넘은 상태다.
다른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와의 차별화가 없다고 진단, 키움증권은 이를 틈새시장으로 공략했다.

백진식 과장은 “온라인펀드라면 가격메리트가 있어야 한다”며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호의적 반응과 금융감독원의 정책적 후방지원으로 온라인펀드시장에서의 키움증권 위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키움증권에서는 119개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40여개의 국내펀드를 비롯해 다수의 해외펀드들을 준비해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힌 상태다. 최근 새로운 국내펀드는 많지 않고 해외펀드는 새로운 테마로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어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워터펀드 중남미 펀드 등을 고루 판매하고 있다.

백진식 과장은 “최근 펀드시장에는 새로운 투자바람이 불고 있다”며 “수익계좌 고객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6대 4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기존 주식 투자자들이 대부분 남성인 것과 비교해 봤을 때 재밌는 통계다. 그는 “최근 펀드를 통한 자산증식에 대한 폭넓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과장은 “기존 키움증권 고객 중 수익증권 계좌를 오픈한 고객은 전체 고객 중 35%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는 증권시장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분리돼 있다고 볼 때 의외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만 하는 고객도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간접투자, 특히 펀드로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펀드시장의 판도를 바꿀만한 온라인펀드시장으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백진식 과장은 “향후 온라인펀드시장이 확대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금융감독원의 조치로 온라인 시장은 더 커질 것이며 이러한 보완장치가 마련되면 타 증권사들도 온라인펀드시장에 발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는 온·오프 판매채널을 모두 가진 증권사들의 경우 내부적인 이해관계 혹은 수익 기여면에서 온라인펀드판매에 미진했지만 향후 준비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온라인클래스펀드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중소형사는 아직까지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 과장은 “당장 온라인펀드에 호의적이지 않은 증권사들도 결국엔 확대되는 온라인펀드 시장에 가담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백진식 과장은 “키움증권은 온라인펀드 가입과 이해를 돕기위해 동영상을 확충하고 고객에게 펀드 제안서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장은 온라인펀드사업이 수익에 크게 기여하는 사업은 아니지만 향후 온라인펀드 시장의 선점과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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