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신흥국과 선진국 시장 모두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45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은 매출액 7조1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7333억원으로 추정된다.
강준구 연구원은 "실적성장 및 수익성 개선의 주된 이유는 중대형 굴삭기 비중 확대에 따른 프로덕트믹스(Product Mix) 개선 효과"라며 "전방산업인 실물경제가 선진국 신흥국 모두 개선되고 있어 굴삭기 및 콤팩트(compact,소형 건설기계)장비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은 2015년 6.7%, 2016년 7.4%, 2017년 8.3%로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도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콤팩트 건설기계 부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에 들어가는 엔진을 직접 제조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점을 두고 있다"며 "중국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은 유지될 것이고, 두산밥캣도 미국내 주택경기 회복세 진입으로 완만한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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