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어느덧 20번째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어느덧 20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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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20번째 식당으로 선정된 제주시 동광로 '시니어손맛 아리랑'은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맞춤형 컨설팅을 거쳐 오는 5월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 (사진=호텔신라)

고령화 사회 감안해 70대 어르신 4명 운영 '시니어손맛 아리랑' 낙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호텔신라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20번째 식당이 선정됐다. 9일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5년차를 맞아 영세자영업자들한테 자립 기회를 주는 데에서 더 나아가 고령화 사회 어르신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20호점으로 제주시 동광로 '시니어손맛 아리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시니어손맛 아리랑은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근로 활동, 사회참여 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2012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섬나기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 식당 운영자는 기초연금 수급자 중 희망하는 지역 어르신을 선발한다.

현재 시니어손맛 아리랑 운영자는 고기선(79)·권정림(77)·박납순(73)·김연순(72세) 등 70대 어르신 4명이다. 이들은 김밥·김치찌개·된장찌개 등을 주 메뉴로 식당을 운영하는데, 전문적인 요리법을 배우지 못한 탓에 하루 매출 10만원을 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최근엔 임대료, 재료비 등을 복지법인에서 지원받을 만큼 힘든 상황이다.

식당 운영자들은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남다른 음식을 선보이면서 매출을 늘리고 행복한 에너지도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호텔신라는 "어려운 일을 함께 모여 도와준다는 '수눌음'(제주 미풍양속인 생산공동체 협업노동 관습, 품앗이와 같은 뜻) 정신을 실천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 지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니어손맛 아리랑이 오는 5월 초 재개장할 수 있도록 호텔신라는 운영자 면담과 주변 상권 조사를 거쳐 20호점만의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손님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으로 선정되면,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도 전면 교체해준다.

19호점까지 재개장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은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최소한 한 곳 이상 만날 수 있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부분 식당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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