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보험 영업현장 '가짜뉴스' 경계해야
[기자수첩] 보험 영업현장 '가짜뉴스'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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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 다음달부터는 추가납입 한도가 절반으로 축소됩니다. 추가납입 축소에 따른 보험료도 변경되니 서둘러 가입하세요!

#. 해당 담보는 이달까지만 판매합니다. 우리 보험사에서만 줄 수 있는 혜택이니 마지막 차를 꼭 타셔야 합니다! 

4월 실손보험 개편과 장해분류표 이슈를 앞두고 보험 영업현장에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다. 이슈를 절판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작 본사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발뺌한다.

영업현장에 공문을 보내놓고도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가 하면, 교육자료에 해당 담보 중지 '예정'이라고만 교육했다며 무책임한 답을 내놓기 일쑤다.

이미 설계사들은 본사에서 교육한 자료를 믿고 고객들을 모으고 있는데도 말이다.

사실 영업현장에서는 이같은 일이 비일비재하다. 해당 날짜 이후에는 가입할 수 없다고 홍보하지만 막상 미뤄지거나 아예 없던 일이 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이같은 영업행위가 일종의 관행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같은 허위사실을 이용한 절판마케팅을 일부 GA와 설계사만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라 보험사 지점장들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허위 사실인 것을 알면서도 이달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 설계사들에게 허위사실을 전파해 절판마케팅을 독려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영업현장에서 상품 담보 관련 근거 없는 정보가 떠도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출처가 불분명해 대책이 없다는 답변 뿐이다.

하지만 이 역시 엄연한 '가짜뉴스'다. 이같은 행위는 향후 불완전판매나 민원으로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손실을 입은 소비자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본사보다 설계사들에게 이어질 피해가 크다.

소송까지 염두해 두는 건 과한 지적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본사는 설계사들을 교육할 때 향후 얼마나 큰 부메랑이 날아올 지 염두해두며 신중해야 할 것이다. 관행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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