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한·미 금리 역전 가시화 '달러자산'에 투자하자
[전문가기고] 한·미 금리 역전 가시화 '달러자산'에 투자하자
  • 김현수 KEB하나은행 역삼역 인터네셔널 PB센터 부장
  • hyunsoo2.kim@hanafn.com
  • 승인 2018.03.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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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KEB하나은행 역삼역 인터네셔널 PB센터 부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해 11월 말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인상했고 미국도 12월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해 우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한 두번 정도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미국은 세 차례 이상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게 유지되면 장기적으로 원화는 약세를, 달러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낮게 유지된 것은 미국의 경상수지와 무역수지의 적자 그리고 트럼프 정부의 정책적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 처럼 환율이란 것은 매우 복합적인 요소로 결정돼 그 향방을 예단할 순 없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15년 이후 낮은 상태인 것은 분명한 바, 장기적 관점에서 환차익과 이자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달러자산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이에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을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초보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도 해 볼 수 있는 '외화 예금'이다. 소액의 달러만 있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으며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과 정해진 기간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이 있다. 

특히 외화예금은 원화예금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리금을 포함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안정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인 보유한 외화예금은 1월말 기준 161억7000만달러로 2012년 6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장기로 목돈을 묶어 두기 보다는 단기로 운용하면서 금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3개월 연동형 상품을 추천한다.

다음으로는 미국 달러화로 국내 단기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달러투자국내채권펀드'다. 국내 단기 우량 채권 투자를 통해 높은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증권사의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 은행의 달러 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용위험을 최소화해 안정 추구형 투자자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마지막으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한다면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에 관심을 가져 보자. 달러 ELS는 원화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가입 때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이율로 수익을 보장하고 가입기간 중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단 대부분의 상품 만기가 3년이므로 중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요즘에는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주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 직장인들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달러를 분할매수 하는 스마트함을 보인다. 올해의 여름 휴가 또는 내년의 가족 해외여행 등을 위해 말이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요즘, 이처럼 작지만 확실한 재테크로 그 기쁨이 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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