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AI·블록체인 기반' 물류사업 확대
삼성SDS, 'AI·블록체인 기반' 물류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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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가 8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빅데이터 분석 가전매장 판매 예측…글로벌 e커머스도 공략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SDS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해 물류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삼성SDS는 8일 스마트 물류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AI,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혁신 사례와 e커머스 물류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장(부사장)은 "혁신적인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물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물류산업은 기존의 3PL(Third Party Logistics, 3자 물류)에서 4PL(Fourth Party Logistics, 4자 물류)로 변하고 있다. 3PL은 물류 전문 업체가 기업과 계약을 통해 생산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품의 이동을 모두 대행하는 것을 뜻한다. 4PL은 여기에 물류 컨설팅 및 IT 시스템을 활용해 한 기업의 모든 물류 업무에 대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수행한다.

삼성SDS의 물류사업은 크게 물류 아웃소싱 사업인 '첼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스마트 물류 솔루션인 '첼로 플러스', 중소업체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중심의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로 구성됐다. 첼로 스퀘어는 이달 시범 버전을 열었고, 6월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 삼성SDS는 이날 행사에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한 결과 판매 예측 정확도가 25% 포인트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이호정 기자)

삼성SDS는 이날 행사에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한 결과 판매 예측 정확도가 25%p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판매량 예측을 통해 통합관리가 가능한 배송센터를 구축해 지난 1년 반 동안 독일 428곳, 오스트리아 53곳의 전자제품 유통 매장에 적용했다. 또 AI 분석 플랫품을 이용, 해당 매장의 지난 3년간 판매 데이터를 날씨, 휴일, 이벤트 등 30개 요소로 분석해 수요를 예측했다.

그 결과 숙련된 영업사원이 하루 걸리던 예측 시간은 10분으로 줄었고, 판매 예측 정확도도 25%p 이상 향상됐다.

▲ 삼성SDS는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에 시범 적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사진=이호정 기자)

삼성SDS는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에 시범 적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삼성SDS와 삼진어묵은 최근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식자재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함께 나섰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유해준다.

실제로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S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식품 제조·유통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신규 사업인 e커머스 분야 물류 사업에도 블록체인,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원표 대표는 "삼성SDS는 빠르게 플랫폼 중심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며 "플랫폼 중심 사업이 돼야만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경쟁력 있는 사업을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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