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독, '핑크 IPA'로 세계 여성의 날 남녀 임금격차 지적
브루독, '핑크 IPA'로 세계 여성의 날 남녀 임금격차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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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브랜드 브루독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남녀 임금격차에 맞서는 여성을 위한 맥주 '핑크 아이피에이(PINK IPA)'를 한정적으로 선보였다. (사진 = 브루독)

여성 20% 할인 혜택…4월7일까지 수익금 20% 성평등단체 기부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주류 수입·유통업체 ㈜인덜지는 8일 영국(스코틀랜드) 수제맥주(크래프트비어) 브랜드 브루독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남녀 임금격차를 지적하는 한정판 '핑크 아이피에이(PINK IPA)'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인덜지에 따르면, 핑크 아이피에이는 브루독의 '펑크 아이피에이(PUNK IPA)' 라벨 색을 파랑에서 분홍으로, 이름은 펑크에서 핑크로 바꾼 게 특징이다. 껍데기만 다를 뿐 내용은 같다는 점을 내세워, 남자와 여자가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는 셈이다.

핑크 아이피에이에 대해 브루독은 '여자를 위한 맥주(Beer For Girls)'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2017년 남녀 임금격차 수치 활용 프로모션을 펼친다.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높은 한국(37.2%)과 가장 낮은 벨기에(3.3%) 사이의 평균값인 20%를 기준으로 할인 혜택을 주고 수익금을 기부한다.

펑크 아이피에이를 파는 음식점 등을 찾은 여성들한테 20% 할인 혜택을 준다. 남녀 임금격차를 알기기 위해서다. 또 8일부터 4월7일까지 핑크 아이피에이와 펑크 아이피에이 병 제품 판매 수익금의 20%를 성평등활동 지원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브루독 관계자는 "핑크 아이피에이 프로젝트는 남녀 임금격차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한국은 프로젝트 대상 6개국 중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펑크(핑크) 아이피에이는 뉴질랜드 홉의 풍부한 풍미와 자몽, 파인애플, 리치 등의 열대과일향이 섞여 쌉싸래하지만 부드러운 끝 맛이 특징이다. 전국 대형마트, 레스토랑, 맥주전문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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