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케이티앤지(KT&G) 계열사 코스모코스(COSMOCOS, 옛 소망화장품)가 1년 만에 새 대표를 영입하며 화장품업계 우위 선점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굴지 화장품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양창수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6일 코스모코스는 양창수 신임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백화점사업부 상무, 에뛰드하우스 대표이사 부사장,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코스메틱 경영본부장, 토니모리 사장 자리를 두루 거쳤다.
양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3대 행동 강령'을 통해 '일등 상품(NO.1)'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3대 행동 강령은 △최상 품질로 경쟁 △디지털 소통으로 팬 확보 △빠른 실행 위한 역량강화다.
지난 1년간 코스모코스를 이끈 나유정 전 대표 거취는 아직 불분명하다. 코스모코스 측은 "일신상의 이유로 나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 새 대표를 물색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 같은 대표 교체를 두고 지난해 성적표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코스모코스 매출액은 5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35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5배가량 늘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