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모두 감소…렉스턴 스포츠 인기로 생산물량 회복 기대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는 올해 2월에 내수 7070대, 수출 2020대 등 총 909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16.0% 줄어든 것이다.
내수 판매는 조업 일수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7675대 대비 12.8% 감소했으나 렉스턴 스포츠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쌍용차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오픈형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 5일 이미 1만 대 계약을 돌파한 이래 현재 1만5000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는 등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는 현재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생산물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렉스턴 브랜드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의 주간 연속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베스트셀링카인 티볼리도 2월에 2756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고 G4렉스턴 또한 1127대가 팔려 꾸준한 시장 반응을 유지했다.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 투입을 준비 중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5% 감소했으나 G4 렉스턴에 이어 렉스턴 스포츠가 선적을 본격 시작하는 등 수출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점차 개선될 것으로 쌍용차는 보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마힌드라그룹과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3월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소형과 대형 스포츠유티릴티차량(SUV) 시장을 이끌었듯 렉스턴 스포츠는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통해 내수 시장 성장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도 함께 이뤄낼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