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국순당,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추천
롯데주류·국순당,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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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주류와 국순당은 정월 대보름날 온 가족이 마시는 '귀밝이술'로 각각 백화수복·청하(왼쪽), 백세주(오른쪽)를 추천했다. (사진=롯데주류·국순당)

온가족 함께 차게 마시는 전통 세시풍속…백화수복·청하, 백세주 안성맞춤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주류와 국순당이 정월 대보름날 차게 마시는 전통 세시풍속인 '귀밝이술'용으로 각각 '백화수복'과 '청하', '백세주'를 추천했다. 롯데주류와 국순당 설명을 종합하면,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을 중요한 날로 여겨 약밥, 오곡밥 등을 묵은 나물 반찬과 함께 김으로 싸서 먹는 복쌈을 먹고,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셨다.

귀밝이술은 '이명주(耳明酒)' '치롱주(癡聾酒)' '총이주(聰耳酒)'라고도 부른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그 해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귀가 더 밝아진다고 알려졌다.

귀밝이술은 아침 식사 전에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마시는 술이어서 알코올 도수가 낮고 뒷맛이 깔끔한 전통 약주가 제격이다. 도수가 높은 양주나 소주, 트림의 우려가 있는 맥주는 어울리지 않는다.

백화수복은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의 청주다. 국내산 쌀로 만들고 저온 발효와 숙성을 거쳐 우리 전통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청하는 쌀의 속살을 12~15도 저온에서 한 달간 발효시키고 냉각 여과장치로 쓴 맛과 알코올 냄새를 걸러냈다. 깔끔한 맛과 향을 내기 위해서다.

백세주는 12가지 몸에 좋은 한약재가 들어가 입 안에서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목 넘김이 순하고 부드럽다. 알코올도수 13%여서 온 가족이 식사 전 마시기 알맞다. 백세주는 정부 선정 우수문화상품이기도 하다. 세시 풍속인 정월 대보름 귀밝이술로 제격인 이유다.

국순당은 "지난해 선보인 야관문주 '수리'도 살균을 위한 열처리를 하지 않은 생약주로 맛과 향이 살아있으며, 알코올도수 13.5%인 저도주여서 귀밝이술로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수리는 비수리(야관문)의 발효과정에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나와 연한 분홍빛을 띤다. 향긋한 과실 풍미와 함께 비수리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목 넘김은 부드럽고 뒷맛은 달지 않다.

정월 대보름날이면 평소에 함께 술자리를 하기 어려웠던 부자지간에도 귀밝이술을 마셨다. 귀밝이술을 마실 때 어른들은 '귀 밝아라, 눈 밝아라' 덕담을 한다. 단, 아이들에겐 술을 입술에 묻혀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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