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TM채널 수수료 체계 '우수 설계사 중심' 개편
신한생명, TM채널 수수료 체계 '우수 설계사 중심'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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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 상태 TM채널 경쟁력 확보 의도

▲ (사진=신한생명)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신한생명이 TM채널 우수 경력FC(설계사)를 중심으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수 경력FC도입을 확대하고 정착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내달부터 익월지급률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정착수수료를 조정할 예정이다.

대면채널과 TM채널 수수료 지급률 차등을 완화하고 FC채널 기본 수수료 지급방식과 같이 익월지급률 상향을 통해 수수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보장성 상품 수수료는 우대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착률 제고를 위해 설계사 리쿠르팅 프로모션 환수기준을 현재 3차월에서 6차월로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한생명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 TM시장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데다가, 금융당국이 소비자보호에 보험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보험 텔레마케팅(TM) 채널 영업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TM을 통한 보험 가입은 간편성 때문에 2016년 기준 약 300만건으로 크게 늘고 있지만 전화로만 설명을 듣고 가입하는 탓에 불완전판매 비율(0.41%)은 설계사를 통한 보험 가입(0.24%)보다 2배 가량 높다.

TM채널 영업력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국내 25개 생명보험사의 TM 모집 초회보험료는 총 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년 동기(1051억원) 대비 14.0% 감소한 수치다.

대내적으로는 설계사 정착률이 하락하고 있고, 저차월FC의 성장은 미흡해 조직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답보 상태인 TM채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험사마다 돌파구 방안들을 세우고 있다"며 "고능률의 우수한 설계사들은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데 막대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복지혜택을 늘리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설계사들의 근무의욕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설계사의 정착률을 높여 생산성 제고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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