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기준 코픽스 5개월 째 상승…20일부터 대출금리 오른다
잔액 기준 코픽스 5개월 째 상승…20일부터 대출금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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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은행연합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반년 만에 첫 하락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잔액 기준 또 상승했다. 다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6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다. 바뀐 코픽스 금리는 오는 20일부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계약에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가 1.73%로 전월 대비 0.03%p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61%로 오른 뒤 5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2016년 6월(1.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8%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지난달(1.79%)로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7월 1.47%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올랐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지난달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평균 1.929%로 전월(1.954%) 대비 하락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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